(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자에서 점차 거리를 두면서 역대 최저치의 ESG 결의안 지지율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3~2024년 주주총회 시즌 동안 주주들이 제출한 500여 건의 ESG 관련 제안 중 단 4%만 지지했으며,블랙록ESG결의안지지율고작역대최저치로하락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사상 최저치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2023년에 제시된 ESG 안건 중 당시 사상 최저치인 6.7%를 지지했는데, 이를 밑돈 셈이다.
블랙록은 "우리의 평가에서 (이들 제안의) 대부분은 과도하거나 경제적 이점이 부족하거나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증진할 가능성이 없는 결과를 추구했다"며 "상당수는 기업이 이미 해결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비즈니스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불필요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블랙록은 ESG 운동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미국 내 '반 ESG' 흐름 속에 그간의 환경 및 기후 관련 제안에 대한 지지를 점차 철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금융 부문과 주요 기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좌파적 사회적 우선순위를 촉진하려는 ESG 운동에 대해 공화당을 지지하는 반 ESG 금융 기관들은 재무적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수탁자의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시장 전반적으로 ESG 제안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는 지난해 23%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환경 및 사회적 해결에 대한 지지는 19%에서 1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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