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인상 불확실 속 엔화 상승…달러 랠리 주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19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상승 행진을 잠시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엔화 가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1% 후퇴한 154.110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낮아진 106.183을 가리켰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본의 경기와 물가 상승 압력은 12월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지만,금리인상불확실속엔화상승달러랠리주춤국제뉴스기사본문 최근 중의원 선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자민당이 지지율을 되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영향으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최근 엔화 약세로 많은 시장 참가자는 전날 우에다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나고야 비즈니스 리더 간담회 연설에서 이전과 같은 스탠스를 고수하고 12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는 후퇴했었다.

우에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경제, 물가, 금융정세에 달렸다"며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와 물가의 평가와 전망을 업데이트하며 정책 판단을 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다소 도비시(비둘기파)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엔대 초반까지 올랐다.

엔화 가치는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약 7% 밀려났다. 지난주에는 달러-엔 환율이 7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56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달 초 미국 대선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다. 달러화는 이달 들어 2% 넘게 급등했다.

키위뱅크의 재러드 케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큰 움직임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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