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PHSI)는 전월 대비 2.0%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
직전월(7.5%↑)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지난 3월(7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잠정 주택판매 실적은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의 전문가 예상치(2.0%↓)를 상회했다.
PHSI는 지난 7월 역대 최저치(70.2)를 기록한 후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10월 PHSI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직전월(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4개 권역 모두에서 전월 대비 거래가 증가했으며 특히 북동부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개 권역 모두 증가했으며 서부 지역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지난 2년간 주택 거래가 억제됐다가 이제 서서히 주택 구매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 은행간 단기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조금씩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세와 주택 재고 물량 확대가 소비자들을 주택 시장으로 유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PHSI는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1년 매매 계약 건수를 100으로 놓고 기준 삼는다.
이 지수는 주택 매매 계약까지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기존 주택 수를 지수화한 것으로,美월 거래 마감에 앞서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신규 주택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
잠정 주택판매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두 달 내에 주택판매로 이어진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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