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더 많은 금통위원이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 인하에 개방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이달에도 가계 부채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금통위인터뷰BNP파리바quot인하열어두는위원증가전망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비롯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서 더 많은 위원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부채와 경제 둔화 중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한국은행의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정책 모기지론 금리 인상,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최근 정부에서 나온 여러 가지 정책들의 효과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본 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10월과 내년 1분기 및 하반기, 2026년 상반기 등 총 네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예상치 못하게 연준이 50bp 인하를 단행할 경우 한은도 현재의 예상 경로보다는 좀 더 가파른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연준이 오는 9월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이후 분기별로 한 차례씩 2025년 말까지 총 여섯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5%로 전망했다.
최근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소폭 증가했으나 물가는 예상 경로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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