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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선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9.90bp 뛴 4.44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00bp 상승한 4.79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60bp 튀어 오른 4.60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8.5bp에서 -34.6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금리 급등은 지난 6월 마지막 거래일의 여파가 겹친 것이다. 지난 28일 국채금리는 오후 3시 마감 이후 전산장 마감 직전 추가로 더 올랐다.

당시 금리 급등 배경을 두고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는데 이날 채권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있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간의 토론에서 바이든이 참패하자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채권 투매 미리 나왔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가 발표하는 시카고 PMI 결과에 채권시장이 반응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6월 시카고 PMI는 47.4로 전월 35.4에서 12포인트 급등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美국 시장에서는 40.0을 예상했다. 이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전월 대비 대폭 확장됐다는 의미다.

ISM의 미국 6월 제조업 PMI가 이날 오전 10시 발표된다. 미국 전역의 PMI에서도 예상 밖의 확장세가 확인된다면 금리인하의 명분이 약해진다는 게 채권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두 지표는 상관관계가 높다. 저서 '경제지표의 비밀(The secrets of economic indicators)'에 따르면 두 지표는 전월 대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약 60%에 달한다.

시카고 ISM PMI 결과를 고려하면 미국 ISM 제조업 지표도 개선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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