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월간 주거비가 2020년 이후 약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레드핀 데이터에 따르면 스윙 스테이트의 월 평균 주택 임대료는 지난 4년간 92%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2천161달러에 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2020년 이후 주택 판매 가격의 중간값이 거의 40% 상승하면서 구매자들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의 약 35.1%만 살 수 있다.
이는 스윙 스테이트의 잠재적인 소유주들이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주택 구입에 지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스윙 스테이트의 중산층이 소득의 21.8%를 주택 구입에 낸 것과 달리 현재는 32.8%로 상승했다.
특히 임대에서 주택 소유로 갈아타려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민감한 문제이다.
반면에 현재 주택 소유자들은 팬데믹 이후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올랐으며 스윙 스테이트의 경우 주택 소유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레드핀의 경제 연구책임자인 첸 자오는 "스윙 스테이트의 전형적인 유권자는 교외에 거주하는 젊은 가족"이라며 "그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에 묶여 주택을 가지고 있지만,레드핀quot미대선경합주년주거비약두배급증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는 꽤 괜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택 시장 해결을 위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바이든은 연방주택 정책을 선호하는 반면, 트럼프는 주 또는 지역 차원의 해결책을 주장하고 있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대릴 페어웨더는 "현재 주택 시장의 상태는 바이든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으로 상황이 악화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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