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폭락, 엔 캐리보다 美 침체 우려가 근본 원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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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엔화 가치 급등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지적됐지만,글로벌증시폭락엔캐리보다체우려가근본원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그보다 더 근본적인 요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의 급등과 미국 주가 하락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우연이 아니라며 투자자들이 엔화를 차입해 미국 주식, 특히 대형 기술주에 레버리지 베팅을 직접적으로 강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보유한 미국 주식을 매도해 단기적인 엔화 포지션을 커버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와 미국 증시의 관계가 더 복잡하다고 주장한다.

시티의 디르크 윌러는 "엔화의 급등이 미국 주식 매도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주요 원인은 아닐 것"이라며 "실제로 이 관계는 반대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펀드가 두 가지 공통된 거래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하나에서 큰 손실을 보면 다른 하나도 축소할 수 있지만, 이것이 주식 매도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은 엔화 상승과 글로벌 주식 하락이 공통된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 스티브 잉글랜더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일어나고 있지만, 가장 주요한 원인은 미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고용과 제조업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반적으로 위험 자산이 하락할 때 투자자들은 일본 엔화 매수와 같은 안전한 거래로 피신한다.

미국 외에도 일본 주식의 매도세는 상승하는 엔화와 더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강한 통화는 일본 수출 경쟁력을 약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잉글랜더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글로벌 주식 시장 폭락을 직접적으로 초래했다는 생각은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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