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장관 "무역 갈등, 美에 최선 아냐…보복 고려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이 미국발 무역전쟁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25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린트너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에서 CNBC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미국의 무역 정책이 어떻게 될지가 핵심 문제"라며 "백악관에 들어가는 사람이 누구든 유럽연합(EU)과 무역 갈등을 갖는 것이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역 분쟁은 결코 승자를 보지 못하고 패자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린트너 장관은 미국이 무역 분야에서 가질 수 있는 불만들이 중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논란에서 EU가 부작용을 겪는 상황을 우려했다.

트럼프 후보는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2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獨재 중국 상품엔 60%를 부과하는 관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IMF는 미국이 10%의 수입품에 보편 관세, 유로존과 중국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내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8%, 2026년엔 1.3%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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