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DP 5월 민간 고용 15만2천명 증가…예상치 하회(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세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ADP 민간 고용 건수 추이
출처: ADP

5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5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5천명을 2만3천명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4월의 민간 고용 증가치는 기존 19만2천명에서 18만8천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의 고용이 14만9천명 늘어났다. 반면 상품 제조 부문은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무역과 교통,미ADP월민간고용만천명증가예상치하회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유틸리티 부문의 고용이 5만5천명 늘어나며 서비스 업종에서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의 고용이 4만6천명 증가했다. 여가와 접객 부문의 고용은 1만2천명 늘어났다.

ADP는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전했다. 또 여가와 접객 부문의 고용도 이전보다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5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임금 상승세는 석 달째 같았다.

5월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7.8%를 기록했다.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두 달째 직전월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서의 고용이 9만8천명, 중견기업이 7만9천명 늘었다. 반면 소기업은 1만명 감소했다.

소기업은 1인 이상 49인 이하, 중견기업은 50인 이상 499인 이하, 대기업은 500인 이상의 사업장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다가가면서 고용 증가세와 임금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은 견조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와 관련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며칠 앞두고 나와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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