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인플레 기대 상승에 금리 인하 일시 중단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셀릭(Selic)을 10.5%로 만장일치로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고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도 지연되면서 중앙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 폭을 25bp로 줄인 바 있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이달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완화 사이클 중단 결정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나리오와 브라질의 탄력적인 경제 활동,브라질중앙은행인플레기대상승에금리인하일시중단국제뉴스기사본문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 고정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때문"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강화되고 목표치에 대한 기대가 고정될 때까지 통화정책은 계속 긴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은행이 계속 경계를 유지할 것이며 향후 이자율 변화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에 대한 일련의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완화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지속되어 글로벌 환경이 여전히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따르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다양한 근원 물가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를 웃돌고 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이 양방향"이라고 전했다.

또한 은행은 "재정이 통화정책과 금융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재정 정책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하고 금융자산의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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