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상적인 랠리를 기록했다.
랠리 지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물가와 성장률 지표를 주시하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잠재적 금리 경로와 올해 하반기 기업 실적을 가늠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은 너무 나쁜 소식만 아니라면 적당히 나쁜 소식은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해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76년 이후 선거가 있는 연도 중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다만,시랠리지속에필요한것나쁜소식실적개선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런 랠리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고, 심리가 낙관적이며, 시장이 과매수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추정치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및 증시 추가 랠리 제한 등 여러 요인으로 주식시장이 하반기 조정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분석가들의 수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하는 주가와 주가수익비율이 실제로 시장이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한 결과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주 후반 발표될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다.
스토발은 "헤드라인과 근원 PCE 인플레이션 수치가 모두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주식 시장에 좋은 징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래건 자산관리 연구 책임자는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에 나쁜 것은 아니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 빨리 단행하도록 자극할 수 있어 너무 나쁜 소식만 아니라면 나쁜 소식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려면 기업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래건은 "경제가 연착륙하고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에너지와 금융, 소재, 산업 등 일부 경기 순환 섹터의 참여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러한 섹터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보다 지속 가능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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