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이유로 주요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10월 이후 2개월 만이다.
ECB는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예금금리를 비롯한 주요 정책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기존 3.25%에서 3.00%로,대정책금리bp씩인하예금금리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3.40%에서 3.15%로, 한계대출금리는 3.65%에서 3.40%로 조정된다. 이번 조치는 2024년 12월 18일부터 적용된다.
3대 주요 금리의 인하폭은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와 부합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 기저 인플레이션의 역학, 그리고 통화정책 전이 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ECB는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재확인하며 "2024년 평균 물가 상승률은 2.4%, 2025년에는 2.1%, 2026년에는 1.9%, 2027년에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4년에 2.9%, 2025년에 2.3%,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9%로 전망된다.
ECB는 "최근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긴축적"이라며 금리 인하로 신규 대출 비용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2024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0.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25년 1.1%, 2026년 1.4%, 2027년 1.3%다.
ECB는 앞으로도 통화정책 운영에서 "경제 및 금융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APP)과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통해 만기된 자산의 원금 재투자를 중단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PEPP는 2024년 말까지 월 평균 75억 유로씩 축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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