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재정적자가 11월 들어 크게 증가하면서 2025 회계연도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조8천억 달러를 기록했던 적자가 올해 더 심화할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11월 한 달 동안 재정적자는 3천668억 달러로,美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첫 두 달 동안의 누적 적자는 조정 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11월 재정 수입은 3천1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70억 달러 늘었지만, 지출이 6천685억 달러로 8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점이 적자 확대의 주된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11월 말 기준 국가 부채는 36조1천억 달러(약 5경1천709조 원)에 달했다.
조정 기준으로는 11월 적자가 2천860억 달러였으며, 회계연도 누적 적자는 5천440억 달러로 19%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를 75bp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비용이 여전히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순이자 비용은 7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회계연도 누적으로는 1천600억 달러에 달해 사회보장, 메디케어, 국방, 의료 지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초과했다.
재무부는 올해 총 부채 이자 비용이 1조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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