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가장 주목받는 뉴욕증시 종목로는 테슬라(NAS:TSLA)가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각별한 '브로맨스'를 과시했고,테슬라내년에투자피해야두가지역풍우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테슬라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고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테슬라에 두 가지 역풍이 우려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모틀리풀은 우선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작년부터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기 시작해 올해는 3분기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비야디(SZS:002594)와 같은 중국 전기차 기업이 유럽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판매량이 더욱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를 포기한 후 판매량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며 "머스크 CEO는 내년 판매량이 20~30%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할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테슬라의 주가가 심하게 과대평가 됐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신차 가격 출혈 경쟁으로 주당순이익(EPS)은 낮아지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은 주요 기업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했다. 엔비디아(NAS:NVDA)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이다.
매체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과 사이버캡이 재무 실적을 물론 바꿔놓을 수 있겠지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는 전제가 필요한데 어느 것도 보장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월가의 목표 가격에 다다랐기에 상승할 여력이 별로 없다"며 "지금은 테슬라에 성급히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 듯하고, 내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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