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국채가 전약후강의 장세를 나타냈다. 이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를 예상하며 수급 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풀이됐다.
1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0bp 내린 1.0620%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00bp 하락한 1.8570%,日장 30년물 금리는 1.30bp 내린 2.2470%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50bp 낮아진 2.6010%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70bp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매도세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시장이 점친 대로 전월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따라 매도 우위 장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일본 국채 10년물을 기준으로 금리가 1.08%를 웃돌자 점차 대기 매수세가 들어왔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BOJ 금정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동결 전망을 내걸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해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급하지 않을 것으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한다.
이러한 예상이 확산하며 장중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일본에서 특별한 이슈가 출현하지 않아 수습 장세로 흘렀다. 다만, 전반적으로 금리는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도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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