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금 보유의 함정…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져올 위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025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현금 보유 전략을 재검토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매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지만,년현금보유의함정연준의금리인하가가져올위험국제뉴스기사본문 2025년에는 3.50%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현금성 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크레인 데이터에 따르면 MMF는 현재 6조7천7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수익률도 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페레는 "금리가 하락하면 현금의 매력도 사라진다"며 "현금이 단기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요 자산군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뱅가드는 주택과 서비스 부문에서 고착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제한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초과하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정책 결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캐피털 그룹의 존 퀸은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미 시장은 반응을 끝낼 것"이라며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가 오히려 기회를 놓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목표와 위험 성향에 부합하는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금의 대안으로 구조화 신용상품과 상업용 모기지, 자동차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대형기업들이 2.4조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주를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평가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현금 보유가 실질 구매력 감소와 함께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2025년을 대비해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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