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LE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1일(현지시간) 지난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 하락보다 악화한 수치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3월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반락했고 4월과 5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美월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 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또다시 하락했다며 이는 앞으로 경기가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 콘퍼런스보드 선임 매니저는 "5월 지수 하락은 주로 신규 주문의 감소와 향후 기업 여건에 대한 소비자 심리 약화, 주택 착공 허가 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의 6개월 성장률이 여전히 견고하게 음의 영역에 있지만 지수가 현재 침체를 가리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실질 연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1% 아래로 더 둔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고금리로 소비 지출이 계속 압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112.4를 기록했다. 동행지수는 앞서 4월에도 0.2% 상승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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