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속도 조절 심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80bp 오른 4.18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상승한 4.45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40bp 오른 4.40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28.3bp에서 -26.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가파르게 하락해왔다. 10년물의 경우 이번 달 들어서만 22bp나 급락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금리 하락세가 다소 빨랐던 만큼 이날은 가격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움직임이라 채권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2만명 증가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 22만9천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 여건의 추이는,美국 그 하나만으로는, 제약적 정책을 완화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분기에 금리인하에 나서더라도 활동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고 조만간 금리가 중립 또는 그 이하로 돌아갈 것이라 믿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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