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지금도 인플레 걱정…연금 관리자들이 본 기준금리 경로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AFR,호주는지금도인플레걱정연금관리자들이본기준금리경로는국제뉴스기사본문 주요 연금 관리자급 인사 기준금리 뷰 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상당히 끈적한 모습을 보이자,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기관인 연금들이 금리 동결 기조를 점치고 있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11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주요 연금의 자금 운용 관리자급 인사들이 내놓은 기준금리 뷰를 종합했다. 이들은 총 3조6천억달러 규모의 호주 연금 풀을 관리하는 데, 올해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금 펀드인 어웨어 수퍼의 대미안 그레이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호주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될 위험을 보여준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금리 인상을 볼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장의 중기적 금리 포지션은 어느 정도 통화 완화로 이동해 있지만, 올해는 금리가 인하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올해 초부터 견지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유니수퍼의 존 피어스 CIO는 향후 1년간은 호주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향후 1년 정도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며 "그사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해 호주와의 대외금리차가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금리차가 적정 수준 이하로 들어와야 호주 금융시장이 긴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의 조나단 아미티지 CIO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호주와 다른 국가 모두 계속 불안정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3~4년 동안 주식과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거쳐야 할 특징"이라며 "호주의 현재 금리가 역사적으로 보면 그리 높지 않은데, 시장이 이를 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AMP와 호주연금신탁, 헤스타의 자금 관리자들도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금리인하가 미뤄질 수 있는 만큼 내년까지 주식 투자를 신중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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