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연준 역레포, 몇 달간 지속 감소 전망…이게 최적"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역레포 잔액,연준역레포몇달간지속감소전망이게최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최근 4천억달러선 지속 하회

데이터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앞으로 몇 달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NG의 벤저민 슈로더 선임 금리 전략가 등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실 이것이 최적의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NG는 연준의 양적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역레포 잔액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은행 지급준비금이 감소하면서 "유동성 상황을 긴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머니마켓에서 역레포 금리(현행 5.3%)보다 높은 금리를 투자처가 찾기가 어려워지면 단기자금들은 안전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역레포로 몰려들기가 쉽다. 이 경우 역레포 잔액이 늘어나는 대신 은행 지준은 감소하게 된다.

반대로 머니마켓의 금리가 5.3%를 크게 웃돌 정도가 되면 역레포에 예치된 자금들이 빠져나가 유동성 압박을 완화해 주는 메커니즘이 작동하게 된다. 현재 미국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수익률은 대개 5.3%를 약간 웃돌고 있다.

ING는 역레포 잔액의 감소는 "양적긴축의 영향이 은행 지준에서 느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길게 할 것"이라면서 "이는 어느 정도 금리 인하 의제와 충돌하며, 실제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역레포 잔액은 3천755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레포 잔액은 하루 전에는 3천334억달러까지 줄어들기도 하는 등 이달 들어 대체로 4천억달러선을 밑돌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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