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 경영진은 중국 전기차(EV) 업체들의 가격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글로벌 위상도 떨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보쉬 차이나 사장인 데이비드 쉬 다콴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망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공정하고 질서 있는 시장 기반 메커니즘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기업은 적어도 인텔리전스와 전기화 측면에서는 선두 주자"라며 "오직 질적 성장만이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 기업의 책임감 있는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1909년 중국에 진출한 보쉬는 2023년 전년 대비 5.2% 증가한 182억유로(약 195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중국 매출의 약 80%는 자율주행 시스템용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와 전자기계식 브레이크 부스터,보쉬경영진quoEV가격전쟁글로벌위상에흠집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안티록 제동 제품 등 자동차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2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HKS:1211)는 거의 모든 차량의 가격을 5~20% 인하하며 중국 본토에서 가격 전쟁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다양한 브랜드의 50개 모델 가격이 평균 10% 하락했다.
BYD가 차 한 대당 1만300위안(약 1천420달러), 즉 회사 평균 판매 가격의 7%를 추가로 인하하면 중국 전기차 산업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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