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고용 3개 약점 있어…금리 많이 인하해야 할 수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가계 신규 일자리 부진+산업 전반의 마찰적 실업 등 증가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률 줄어…연준,골드만삭스quo고용개약점있어금리많이인하해야할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금리로 대응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견고한 것으로 평가되는 고용시장에 약점들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고용 시장의 지표는 평균적으로 이상적인 위치에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일관성이 떨어지는 신호를 보낸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연준이 경기 침체 기간 외 금리를 인하했던 1995년, 1998년, 2019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용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 고용 증가 추이를 우선 예로 들었다. 가계 조사에서 신규 일자리 수가 증가가 임금 증가율에 뒤처진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심화 중이다.

가계 고용 조사에서 이주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기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더불어 고용 시장에서 변동성이 가장 큰 16~24세의 근로자 고용률도 감소세라고 부연했다.

산업 전반의 실업률은 최근 오르는 상태라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로 진입했는데, 지난 1년간 점진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그사이 3개월 평균 고용률이 0.4% 증가하기도 했다. 엇갈린 신호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이 가려질 수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현상은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보 및 상품 운송과 같이 인력이 다소 과잉된 산업은 전체 실업 증가의 3분의 1을 자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부 근로자의 재배치로 인한 마찰적 실업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고용률이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지는 점도 골드만삭스는 문제 삼았다. 고용률의 3개월 이동 평균 수치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서다. 골드만삭스가 고용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 중 10~15%만 일자리를 찾는 상황으로 해석됐다.

매체는 맨파워그룹 통계에서 올해 3분기 채용 의향이 작년 수준보다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첨부했다. 취업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다.

골드만삭스는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한다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많이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역사적으로 연준의 인하 결정은 실업률과 실업수당 청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 "적정 수준의 노동시장 추가 둔화는 하방 위험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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