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유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은행(BOJ)에 "환율을 고려해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일본 경제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임금이 2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와 함께 엔화 가치 하락(달러-엔 환율 상승)의 압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최근 엔화 약세를 물가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한 점도 소개했다.
BOJ는 앞으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 세부 사항은 내달 회의에서 발표한다. (연합인포맥스가 6월 14일 오후 1시 14분에 송고한 'BOJ,요미우리신문quotBOJ환율고려해서정책운용해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테이퍼링 결정…月 축소 규모 다음 회의서 발표(종합)' 기사 참고)
신문은 "국고채 시장이 건전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민간 금융기관들이 일본 국채의 주요 구매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BOJ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봤다.
더불어 "BOJ의 테이퍼링 계획이 구체화하면 과도한 엔화 약세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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