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장전문가들 "글로벌 반도체 주가에 거품 끼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일본의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일본 금융정보업체 퀵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전문가 63%가 글로벌 반도체 주가에 거품이 있다고 답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응답자의 9%는 "거품이 분명하다"고 말했고,日시 53%는 "거품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설계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업계 종사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것이다.

반면에 32%는 반도체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6%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응답했다.

다이와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히로카즈 카베야는 "연초부터 반도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적절한 성장 기대감도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거품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무츠미 카가와는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주식을 처분하고 있지만, 주식 수급 균형이 개선되고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기업 대만 TSMC(NYS:TSM) 주가는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아 시총도 1조160억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NAS:NVDA) 주가는 1.88% 오른 12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7월 말 닛케이225 지수가 40,02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30년 처음으로 1개월 평균 예측치가 40,000을 넘어선 것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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