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NYS:LLY)가 염증성 장 질환(IBD)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은 신약 개발사 모픽홀딩(NAS:MORF)을 인수한다.
일라이릴리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IBD 등 만성 질환 치료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경구용 인테그린 치료법을 개발하는 모픽홀딩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모픽홀딩 주식을 주당 57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전거래일 종가(31.84달러)에 79%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거래 규모는 32억 달러에 달하며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진다.
양측은 이번 거래가 오는 3분기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모픽홀딩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미 중부시간) 현재 모픽홀딩 주가는 전장 대비 75.38% 오른 55.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모픽홀딩 주가가 5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일라이릴리 최고과학책임자(CSO) 대니얼 스코브론스키는 "경구 치료법은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뿐아니라 중증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거래가 일라이릴리의 포트폴리오 및 연구 역량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픽홀딩은 IBD 치료제 후보물질(MORF-057)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작년 9월 나온 궤양성 대장염 치료 임상 시험의 중간 결과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해석되며 50달러대였던 주가가 이틀새 20달러대로 급락했다.
당시 대형은행 BMO 리서치의 분석가 에븐 시거먼은 모픽홀딩 주가 폭락이 과잉반응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모픽홀딩은 8일 현재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2건의 2상 임상시험과 크론병에 대한 1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픽홀딩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5일까지 1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56.9% 상승했으나 모픽홀딩 인수 소식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종목 :일라이릴리(NYS:LLY),일라이릴리인수소식에제약사모픽홀딩주가급등국제뉴스기사본문모픽홀딩(NAS:M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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