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월가가 바라본 中의 20기 '3중전회'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지난해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시진핑 3기의 중국 경제 방향을 제시할 중국공산당 '3중전회'가 신재생 에너지 등 하이테크 산업과 제조업 육성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둔화에도 금융 부문은 더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왕은 '3중 전회'에 대해 "투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 모두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중국 당국이 장기적인 우선순위를 해결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월가가바라본기중전회는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첨단 제조업, 고부가가치 장비 제조는 지난 3년 동안 잘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잘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정책은 오랫동안 상명하달식 경제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부동산과 같은 과도한 금융 투기를 종식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웬시우바라본 중앙 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상무 부국장은 지난달 "금융은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야 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으로의 전환을 방지하고, 실물 경제를 섬기는 것을 목표의 시작과 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다가오는 3중전회는 중국의 장기 경제 경로에 중요한 여러 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기술 자급자족 촉진, 인구 역풍 해결, 고용, 소득, 교육, 의료, 주택, 아동/노인 돌봄 등과 관련된 사회 복지 시스템 개선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글로벌 기술 장점을 논의할 때, 국영 언론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NEV), 리튬 배터리, 태양광 발전 등 종종 세 가지 수출 카테고리를 강조한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재클린 듀와 그의 팀은 중국 태양광 산업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보고를 최근 발간했다. 이들은 "우리는 새로운 생산 역량과 수탈적 가격 정책을 억제하려는 정책적 입장의 초기 징후를 감지했다"면서 "이는 우리 관점으로 볼 때, 강력한 (대차대조표), R&D 및 비용 우위를 가진 선두 기업들로 관련 산업 통합의 가속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다음 12개월 동안이 태양광 부문을 자세히 살펴보고 장기적인 승자를 찾기에 가장 흥미로운 시기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이 새로 분석을 시작한 종목 가운데 매수 등급인 중국 태양광 주식 중 하나는 '다코 뉴 에너지(ADR)(NYS:DQ)'다. 이 회사는 태양광 발전 회사들을 위한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미국에 상장된 기업이다.

분석가들은 다코 뉴 에너지가 2023년에 세계 시장 점유율의 14%를 차지했고 부채가 없어 골드만삭스의 중국 태양광 커버리지 내에서 가장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탄탄한 대차대조표가 다코 뉴 에너지가 현재 태양광 산업의 침체를 견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합자가 될 수 있는 강력한 방어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코 뉴 에너지는 지난 주말 16.89달러로 마감됐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21.80달러로 제시해 거의 30%가량 상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 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의 또 다른 분석가 팀은 연구개발(R&D) 집중도, 해외 사업, 중국 당국의 정책 지침에 대한 일치도에 따라 중국 소형주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30개의 주식을 스크린한 결과,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주식은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아이커디(SHS:600933)와 태양광, 리튬 배터리, 반도체 공장 장비 제조업체인 아오터웨이(SHS:688516) 등 두 개뿐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15∼18일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를 연다. 지난번 3중 전회는 2018년에 열렸다. 이는 5년마다 선출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모임으로, 각 임기 동안 약 7번의 전원회의가 열린다. 올해 회의는 오는 18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가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특별한 설명 없이 연기됐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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