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나흘 만에 강세…단기 급락에 반발 매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4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사흘간 낙폭이 과도했다고 판단한듯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00bp 하락한 3.93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0bp 내린 4.0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00bp 떨어진 4.22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4.9bp에서 -8.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채권시장에선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사흘간 국채금리는 빠르게 반등했다. 10년물의 경우 사흘간 상승폭이 20bp에 달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누그러진 데 따른 흐름이었다. 침체 공포가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사흘간 20bp 반등은 너무 빨랐다는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시장을 좌우할 만한 촉매제가 없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중장기물 위주로 국채금리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경제 부문 총괄은 "고용시장의 화두는 여전히 같다"며 "그것은 비선형적인 대량해고의 확산이 아니라 천천히 불타오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해고 추이는 새로운 일자리를 더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것이 실업보험 청구의 선형적인 증가로 이어졌지만,美국 이는 외생적 충격이 아니라 통화정책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점을 우리는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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