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상승 랠리 이어온 금값, 3분기 박스권 들어설까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3분기(7~9월) 금 가격은 현재 수준과 비슷한 온스당 2,인포맥스POLL상승랠리이어온금값분기박스권들어설까국제뉴스기사본문335.00달러일 것으로 전망된다.

은과 구리 가격은 지금보다 소폭 올라 각각 온스당 29.89달러와 톤당 9,887.27달러일 것으로 관측된다.

알루미늄은 톤당 2,542.22달러를, 니켈은 톤당 17,966.67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 박스권 들어서나 …은값은 상승 전망

연합인포맥스 원자재 부문 전망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국내외 11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3분기 온스당 평균 2,335.0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금값은 지난 2분기 말 시세였던 2,337.20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금값 예상치는 각각 2,420.91달러와 2,363.75달러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의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한 귀금속 섹터의 구조적인 강세 사이클도 유효하다"며 "하반기에도 금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투자 자금 흐름도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직후부터 순 유입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온스당 2,300달러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금 가격은 실질 기준 사상 최고치 수준인 2,650달러까지 목표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나증권의 전규연 연구원은 "금 가격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부담이 커지면서 약보합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물가 부담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고,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가계의 금 투자 수요 등이 금값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므로 금 가격은 박스권 내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상인증권의 최예찬 연구원은 연말까지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전쟁과 선거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물가와 경기 둔화를 기반으로 연준의 2회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 중앙은행과 소매 투자 등 꾸준한 매수세가 예상된다는 점이 그 근거가 되어줄 것"이라며 "금 가격 하락 리스크는 경기 과열과 물가 반등으로 인한 금리 동결 장기화, 중동 전쟁 종전 등이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은 가격 전망치는 지난 분기보다 높아졌다.

국내외 6개 기관 전문가는 은 가격 상승 랠리가 계속돼 3분기 은값이 29.89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는 25.00달러였다.

올해 4분기 전망치는 온스당 31.18달러로, 내년 1분기 전망치는 31.62달러로 제시됐다.

황 연구원은 "실물 펀더멘털 측에서도 아연, 납(연) 광산 생산 증가세 둔화에 따른 부산물, 즉 은 생산 확대가 제한된 탓에 은 공급 여건이 타이트하다"며 "은 수요 측에서는 장기적으로 태양광 성장세가 은 가격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 다시 뛴다…알루미늄·니켈 전망치도 상향 조정

국내외 11개 기관 전문가는 3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도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구릿값 전망치는 톤당 9,887.27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전망치인 8,919.00달러보다 높아졌다.

구릿값은 한동안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구리 가격 예상치는 4분기 1만111.82달러, 내년 1분기 1만231.67달러로 제시됐다.

삼성선물의 옥지회 연구원은 "2분기 전기동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까지 구리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정광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제련소 감산 가능성, 친환경과 인공지능(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어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월 중순 이후 중국 정책 모멘텀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부진한 중국 수요는 여전한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타이트한 광산 공급, 중국 제련소 감산, AI 열풍에 편승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기대는 장기 구리 가격의 낙관론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면서도 "투기적 매수세로 2분기 한때 톤당 11,000달러까지 급등한 구리 가격은 단기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부각해 과열 경계심을 높였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 하반기 구릿값이 9,000~11,000달러 구간 내 숨 고르기 장세가 거듭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9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3분기 알루미늄 가격도 톤당 2,542.22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 전망치는 2,449.29달러였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각각 2,626.11달러와 2,741.25달러였다.

대신증권의 최진영 연구원은 "알루미늄 대비 구리 가격의 비율이 임계점인 4배에 도달해 가공 기업들의 수요가 구리의 대체재인 알루미늄으로 이탈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알루미늄의 가격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겨울철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알루미늄의 추가 상승 여부가 관건"이라며 "알루미늄은 산업 금속 중 생산 시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금속인데 겨울철 전력 가격이 오르면 알루미늄 가격에 상승분이 전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외 9개 기관 전문가가 바라본 3분기 니켈값은 톤당 17,966.67달러로 기존의 17,417.86달러보다 높아졌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각각 18,250.00달러와 18,608.33달러로 집계됐다.

옥 연구원은 "상반기 높아진 가격대에서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연말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니켈 시장은 여전히 공급 과잉에 직면해 있지만 고비용 생산 시설 중단과 라니냐 발 공급 위협에 가격 바닥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또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도 전기차 수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장 허가 취소 검토와 예상 수요 대비 낮은 채굴 쿼터 발급, 하반기 중 시작될 미국 금리 인하는 니켈 가격을 끌어올릴 재료"라고 판단했다.

◇옥수수·대두 가격도 오른다…소맥은 횡보

국내외 4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옥수수 가격을 부셸당 평균 456.25센트로 내다봤다. 옥수수 가격은 하반기에 계속 올라 4분기에는 478.75센트를, 내년 1분기에는 520.00센트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대두 가격은 부셸당 1,187.50센트로 집계됐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전망치는 각각 1,217.50센트와 1,300.00센트로 제시됐다.

소맥은 올 3분기 부셸당 657.00센트를 기록한 뒤 4분기 650.00센트로 내렸다가 내년 1분기 680.00센트로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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