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당분간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번 피격 사건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스티펠의 수석 워싱턴 정책 전략가 브라이언 가드너는 이번 주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위험 선호(리스크온)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하고,전문가들quot트럼프피격당분간미증시주도단기강세요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투자자들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티 글로벌 웰스의 수석 경제·투자 전략가인 기욤 뮈네는 "주말 간의 이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물 경제로 돌아서기 전 며칠 동안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 솔루션스의 리스크 컨설팅펌 BM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대선 해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제거해줬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 제거는 증시의 강세 요인이지만, 이는 단기적이라고 BMI는 분석했다.
반면 장기적인 시각에서 트럼프 재집권이 증시에 호재인지 악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다.
퀀텀 스트레터지의 회장 데이비드 로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은 시장에 좋지 않은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타격을 가할 것이다"며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갈 것이고 이는 강세장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가레스 니콜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아시아 주식에 부정적일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은 "트럼프는 자유 시장론자이고, 규제에 반대하고, 성장에 찬성한다"며 "시장은 트럼프를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월가는 트럼프의 관세를 반기지는 않지만, 트럼프는 관세를 통해 양자 무역에서 더 나은 입지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며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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