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브릭스 '탈달러' 최고 유력 대안은 금…매수 여력 남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BRICS+'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외환 보유고(좌) 및 금 보유량(우) 비중 추이.
출처: ING.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러시아,브릭스탈달러최고유력대안은금매수여력남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중국 등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CIS)에 있어 '탈달러'의 가장 유력한 대안은 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드미트리 돌긴 러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는 2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브릭스 플러스(BRICS+)는 글로벌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탈달러 과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릭스 플러스는 기존 회원국인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올해부터 합류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이집트를 포함한 명칭이다.

ING는 "브릭스 플러스의 활발한 매수에도 불구하고 금은 여전히 이들 중앙은행 (외환) 보유고의 10%에 불과하다"면서 글로벌 평균인 20%의 절반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릭스 플러스의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을 글로벌 평균까지 높인다면 8천톤의 추가 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ING는 "브릭스 플러스의 글로벌 보유량 증가 여지는 아마 고갈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실제 금 매수 증가세는 글로벌 생산 능력에 의해 제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ING에 따르면 브릭스 플러스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에는 5.2%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2%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ING는 "2021년 이후 브릭스 플러스의 전반적인 금 보유량은 보합"이라면서 "중국이 금 보유량을 완만하게 계속 늘렸지만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금 매도로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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