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재료 부재 속 보합권 등락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지표와 이벤트의 부재 속에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90bp 오른 4.28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80bp 상승한 4.62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0bp 오른 4.48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3.2bp에서 -34.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4.32%까지 상승폭을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 시장이 개장할 즈음부터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줄이더니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 증언은 오는 9일,美국 CPI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둘러싸고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정치적 리스크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금리는 완만한 미국 경기지표와 대선 리스크의 고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선이 아직 4개월 남은 가운데 시장은 대선의 잠재적 결과 중 일부를 더 결정적으로 가격에 책정하기보단 대선을 계속 리스크로 여겨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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