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가상자산 수도' 언급 후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 비트코인' 공약을 내세운 후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3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1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10% 내린 66,트럼가상자산수도언급후비트코인변동성확대국제뉴스기사본문814.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흐름을 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월 중순 고점인 7만 달러선을 터치한 후 곧바로 되밀려 66,489.50달러까지 내려서 4시간 만에 5% 이상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틱차트
*자료 : 연합인포맥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이후 요동치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정부에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비축"을 위해 형사 사건에서 압수된 모든 토큰을 보관하도록 명령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을 지원할 여러 가지 방법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며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치는 모습이다.

투자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가상자산에 대해 보여줬던 입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임기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종종 비트코인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미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또한 이를 지적한 바 있다.

케네디는 재임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가상자산 업계의 성장을 제한했다며 그가 한 때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다.

매체는 최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 비트코인' 발언은 가상자산에 대한 당의 지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초 발표된 공화당의 공식 2024 플랫폼은 "우리는 비트코인을 채굴할 권리를 옹호하고 모든 미국인이 디지털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고 정부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거래할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 캠페인은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가상자산 기부로 2천5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달 초 친 트럼프 슈퍼팩(PAC·정치자금 모금단체)에 25만 달러를 기부한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와 같은 주요 가상자산 투자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랠리를 펼쳤으며, SEC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연초 최고치 대비 약 60% 상승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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