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중순에만 엔비디아 주식을 약 1억달러어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황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간 보유 지분을 총 9천460만달러어치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평균 매도 가격은 131.44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황이 개인 계정에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수는 8천70만주가 됐다. 그는 이와 별도로 신탁을 통해 엔비디아 주식 6억500만주,젠슨황지난주엔비디아지분어치팔았다국제뉴스기사본문 파트너십을 통해 4천900만주, 다른 신탁을 통해 1억3천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황은 당초 보유 중인 엔비디아 주식 중 6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엔비디아가 이번 달 10 대 1로 주식분할을 결정하기 전의 결정이었다.
주식분할 이후 황이 매각을 계획한 주식은 총 600만주가 됐고 앞으로 매각할 주식 수는 528만주가 됐다. 그의 주식 매각 계획은 2025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황의 이번 지분 매각은 SEC의 '10b5-1' 규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SEC는 회사 경영진의 지분 매매 정보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매매 몇 달 전부터 매매 계획을 알리도록 규제하고 있다. 경영진이 특정 호재나 악재에 대비해 비밀리에 지분을 매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황은 앞서 작년 9월에도 총 23만7천500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총 1억1천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평균 매도가는 10 대 1 주식분할 전 기준 463.95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전 거래일까지 주가가 156%나 뛰면서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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