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오는 7월 영국의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영국 주식은 역사적으로 노동당 승리 후 상승하고,선노동당이길경우주가에긍정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보수당 승리 후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1979년 이후 영국의 주식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영국 주식이 역사적으로 선거 후 6개월 동안 상대적인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선거에서 노동당 승리 이후 더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분석에서는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등 변동성이 컸던 특수 상황은 제외됐다.
씨티는 대형주와 중형주에 대한 MSCI 영국 지수는 노동당 승리 후 6개월 동안 약 6% 상승했고, 보수당 승리 후 약 5% 하락했다고 전했다.
방어주와 금융주는 선거 후 성과가 더 좋았으며 에너지는 양 당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다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에 따르면 영국 주식시장은 과거 노동당 정권하에서 다섯 차례나 하락했다. 당시 대공황과 석유 파동, 닷컴붕괴, 금융위기 등이 겹친 탓이다.
히긴스는 "영국 주식의 상대적인 성과를 놓고 보면 보수당이 집권한 2010년 이후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며 "역사에 대한 분석이 무엇이든 노동당의 집권 복귀가 투자자에게 큰 의미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양당 간의 경제 정책 차이가 상당히 미미하다고 보면서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가 늘어난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봤다.
영국 파운드화도 집권당 자체보다는 좀 더 광범위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젠텍스 그룹의 조 턱키 외환 분석 책임자는 "시장 반응은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클 때 가장 크다"며 "이는 현재 상황에 적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따른다면 향후 몇 주 동안 영국 파운드화의 소폭 상승을 예상해야 하며 선거 결과에도 거의 반응이 없을 것"이라며 "여러 면에서 파운드화는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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