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요약본 "중립금리 수준 최소 1%…적시에 점진적으로 인상"(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금리 인상 적절…여전히 완화적 수준"

"국채 매입 축소 적절…대차대조표 정상화 오래 걸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은 지난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적시에 점진적으로 인상을 이어 나갈 뜻을 밝혔다.

일부 위원은 회의가 열린 시점에서 일본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인할 데이터가 거의 없다며 지난 회의에서 정책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BOJ가 8일 공개한 지난 7월 30~31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BOJ는 물가 안정 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달성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완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일본은행(BOJ)

◇ 日 경제·물가 인상 감당할 만큼 호전

은행은 일본의 경제 활동과 물가가 대체로 전망과 일치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 상황은 금리를 어느 정도 인상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됐다고도 평가했다.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명목 금리가 여전히 0.25%로 매우 완화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상화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 위원은 물가 안정 목표가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 달성될 것으로 가정할 때 BOJ는 그 시점까지 정책 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립 금리 수준이 최소한 1% 정도로 보이므로,요약본quot중립금리수준최소적시에점진적으로인상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정책 금리의 급격한 인상을 피하기 위해 경제와 물가의 반응을 주시하며 적시에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정책 변경 이후 긍정적인 기업 행동이 유지될 경우 통화 완화 정도를 적절히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금리 인상 반대 의견도

다만, 7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은 여전했다.

또 다른 위원은 "현재 일본은행이 전혀 정책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성장률과 민간 소비 등 여러 지표가 다소 약한 발전을 보여 임금 인상으로 경제 상황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더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회의까지 결정을 미뤄야 한다며 금리 인상 반대를 분명히 하는 의견도 있었다.

◇ 국채 매입 축소

국채 매입 축소에 관해서는 BOJ가 예측할 수 있게 줄이는 것이 적절하며 시장 안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봤다.

대체로 위원들은 시장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진하기 위해 국채 금리가 시장에 의해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채 매입 축소가 통화 긴축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한 위원은 예를 들어 분기마다 균등한 속도로 매월 매입을 줄여 1년 반 이상의 기간 동안 약 3조 엔으로 줄이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간 평가를 실시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BOJ는 장기 금리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형성되면 투자자들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매입 축소는 시장에 국채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발행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봤다.

다른 위원은 "일본 국채(JGB) 보유 구조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일본은행은 시장 동향과 투자자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OJ는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대량의 국채 보유로 인한 부작용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기능과 기타 요인들을 계속해서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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