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의원 동결 찬성…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예상대로금리동결quot물가점진적상승예상quot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홀로 금리 인상 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이날까지 3회 연속 동결이다.
최근 일본의 물가 오름 폭이 둔화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에서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0.25% 정도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8명의 심의위원은 동결을 주장했고, 매파인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만이 금리를 0.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J는 성명에서 "일본 경제는 일부 약점이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와 물가 상황이 대체로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BOJ는 "경제 활동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BOJ는 "기조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환율은 이제 이전보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정부 정책과 유가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역학이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BOJ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25년간의 통화정책을 점검하고 관련 논의 결과를 '금융정책의 다각적인 검토'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BOJ는 2013년 이후 10여년간 진행해온 양적완화와 관련해 "경제와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면서도 "도입 초기에 예상했던 만큼의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BOJ는 향후 양적완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커질 가능성에 주의한다고도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러한 비전통적인 완화책이 "일반적인 금리 인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오후 진행될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로 옮겨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 결정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면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BOJ 발표 이후 레벨을 높였다.
오후 12시 4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6% 상승한 155.248엔을 기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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