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혼조…서비스업 PMI 앞두고 숨고르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가파르게 상승한 뒤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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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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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20bp 하락한 4.3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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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오른 4.789%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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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00bp 내린 4.465%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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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43.7bp에서 -45.9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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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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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는 전날까지 4거래일간 28bp 넘게 급락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지표가 잇따르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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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내러티브(가격을 움직이는 주된 이야깃거리)는 빠르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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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면서 금리인하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채권금리를 빠르게 올려왔다. 4월 말에는 10년물 금리가 4.7%를 돌파하며 작년 10월의 전고점 5.02%까지 가시권에 두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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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주부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더 둔화했고 4월 개인소비지출도 꺾이면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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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구인·채용 시장도 냉각되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자 채권금리는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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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둔화를 우려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과 거리가 있다. 투자자들은 탄탄한 경제 성장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가 내려가기를 바랐으나 경기둔화에 고물가가 고착화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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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ISM은 5월 미국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시장 전망치는 50.7로 기존치 49.4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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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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