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금리 소폭 하락…BOJ 대기 속 적정 레벨 탐색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를 대기하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4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57bp 내린 1.0451%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17bp 하락한 1.8491%,日장 30년물 금리는 0.83bp 오른 2.2501%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73bp 높아진 2.6091%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40bp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반등하면서 매도 우위 장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하지만, 유럽권에서는 금리인하가 목격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예금금리를 비롯한 주요 정책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정책금리는 이에 앞서 '빅 컷'(50bp 인하)으로 인해 0.50%로 낮아졌다. 최근 캐나다의 50bp 인하까지 고려하면, 주요국의 통화완화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대외 동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이날 도쿄채권시장은 개장 초 강세 시도가 출현했다. 다음주 BOJ를 앞두고 적정 수준을 찾자는 심리였다.

도쿄채권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달 BOJ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확산 중이다. 이시바 정권의 경기부양 기조와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의 도비시(비둘기파) 발언 이후 동결론이 힘을 받고 있다.

BOJ가 이날 실시한 정례 국채 매입 입찰은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BOJ는 잔존 만기 1~3년을 비롯해 3~5년, 5~10년, 10~25년 구간에 대한 매입을 진행했다.

일본 국채의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다소 가팔라졌다. 최근 금리가 하락한 초장기 구간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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