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유통서비스 항목,글로벌차트수요약화신호일까급락한통업체마진국제뉴스기사본문 전월비 1.3%↓…역대 두번째 하락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세부내용 측면에서는 '불길한' 신호도 담고 있었다.
도소매 유통업체들이 마진을 크게 낮춰야 할 정도로 수요가 약할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 중 유통서비스(trade service) 항목은 전월대비 1.3%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가 시작되는 2009년 12월 이래로 2015년 2월(-1.6%)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체 PPI에서 약 19%를 차지하는 유통서비스 항목은 도소매 유통업체들의 마진 변화를 측정한다. 유통서비스 항목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은 유통업체들이 마진 감소를 감내하고 물건을 팔아야 할 상황이었음을 의미한다.
7월 유통서비스 항목은 전년대비로는 0.7% 낮아졌다. 작년 12월(-1.5%)의 뒤를 잇는 역대 2위 하락률이다.
유통서비스 항목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2년 3월에는 1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3월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긴축 사이클을 개시한 달이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소비지출 증가세가 계속 둔화함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총마진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7월의 급격한 감소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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