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임금 인상률, 30년 만에 인플레이션 능가 가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일본 임금 상승률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도쿄 시부야 모습.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관리회사인 에셋매니지먼트 원은 "일본의 임금이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물가 상승을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근로통계조사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일본의 실질임금 상승률(5인 이상 근로자 기업 1인당 평균 급여)은 전년 대비 0.4%를 기록했다. 전월(1.1%)에 이어 2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냈다. 총 현금 수입인 명목 임금은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7월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에셋매니지먼트 원의 이코노미스트 유코 이즈카는 "최근 엔화와 일본 증시의 변동성에도 올여름 정규 임금이 이 같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의 지난 30년은 최소한의 물가 상승과 미미한 임금 상승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이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즈카는 "늘어난 가처분 소득의 대부분이 경제에 재투입돼 일본이 30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금인상률년만에인플레이션능가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일본 대기업들은 올해 임금을 33년 만에 최대 폭인 5.28%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와 연구소는 "2024년 봄 임금 협상의 주요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지속돼 실질 임금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2%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