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亞 성장, 위험 지속에도 안정적 전망"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올해 亞 성장률 전망 4.9%→5.0% 상향

중국 제외 亞 성장률 5.1%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 경제가 하방 위험이 커졌음에도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견고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 ADB는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국내 수요 회복과 수출 호조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올해 아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0%로 예상하며 지난 4월 전망치 4.9%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GDP 성장률인 5.1%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는 모습이다.

ADB는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성장위험지속에도안정적전망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인도를 포함한 46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ADB는 "반도체와 전자제품에 대한 전 세계의 강한 수요가 아시아에 중요한 순풍이 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과 대만 등 첨단 기술 제품 생산국에 유리하지만, 필리핀과 베트남 등 국가도 현재의 반도체 호황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에서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5%로 상향 조정했고, 대만의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3.5%로 상향했다.

아시아 지역 성장은 인도가 계속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인도 성장률은 7.0%로 내다봤다. 인도 경제가 1분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농업과 산업 활동의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성장률은 5.1%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지표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5% 성장 목표 달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소매 판매는 여전히 낮고 주택 시장은 아직 안정화 조짐을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

ADB는 2024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유지했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제가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베이른은 "올해 남은 기간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취약성이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며 "정책 지원과 수출 회복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은 여러 경제에서 우려의 대상이었던 인플레이션이 긴축 통화 정책과 글로벌 식량 가격 완화로 인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2.9%로 하락한 후 2025년 3.0%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물가 전망은 지난 4월 예상치 3.2%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주요국 선거 ▲중국 부동산 침체 심화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 등이 아시아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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