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폭탄' 예고…외환시장 대혼란 오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캐나다,트럼프의관세폭탄예고외환시장대혼란오나국제뉴스기사본문 멕시코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트럼프가 내년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각각 1.4%와 2.6%가량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0.4%가량 떨어졌다.

관세 부과 대상국뿐만 아니라 달러 인덱스도 한때 107.6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유로화와 파운드화도 변동성을 겪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일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트리베디는 "관세 발표는 환율 변동의 주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 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밤사이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실제 실행되기보다는 협상 수단에 그칠 것으로 해석하면서 통화 변동성은 다소 누그러들었다.

시티그룹의 루이스 코스타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협상의 주요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멕시코와 협상에서 관세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자체로 부과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강조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는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극단적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가 과거 캠페인에서 제안했던 60% 또는 2,000%의 극단적인 관세 수준은 그의 정책 방향이 얼마나 강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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