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위험은 선거 결과에 따른 일시적인 불안"
"승패와 관계없이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록 경신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연합인포맥스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BTC/USDT) 가격은 지난 10월 한 달간 11% 상승해 3월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를 상회하며 마감했다. 이후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나 소폭 조정 받으며 최고가 대비 약 6%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에 쏠려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우려는 완화했지만,美대 여전히 선거 변동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인 뷰로의 닉 퍼크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가격 변동은 대선이 좌우하고 있으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할지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 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시티즌스 JMP의 데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양당 모두 암호화폐 산업 방향에 대해 더 명확한 입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더 우호적이지만, 워싱턴 내에서는 양당이 점차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합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선거 당일 투표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승리 시 비트코인은 10~15%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비슷한 폭의 하락을 예상했다.
한편, 10월과 11월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에 강세인 시기다. 최근 11년간 7번 상승한 바 있으며 10월 중순을 지나면서 비트코인은 올해 반감기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과거 주기를 보면 반감기 후 약 18개월 이후에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NAS:IBIT)는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하루 8억7천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유입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ETF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총 2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타이탄의 CEO 크리스 청은 "우려되는 주요 위험은 선거 결과에 따른 일시적인 불안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면서도 "기본 펀더멘털이 강력해 이러한 영향도 결국 흡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