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5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RBA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하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한 수준으로 둔화할 때까지 정책이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평가에 의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표들이 여전히 긴축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임금 압력은 다소 완화됐으나 노동 생산성은 지난 1년 동안의 증가에도 여전히 2016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노동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예상대로동결quot근원인플레둔화까지제약유지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그 격차는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BA는 성장과 물가 전망도 하향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2월에 2.6%, 내년 6월에 2.5%, 내년 12월에 3.7%, 2026년 12월에 2.5%가 될 것으로 봤으며, 근원 CPI는 올해 말 3.4%, 내년 6월 3.0%, 내년 말 2.8%, 2026년 말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말 1.5%에서 내년 말 2.3%, 2026년 말에는 2.2%로 예측됐다.
한편, 호주달러는 RBA의 금리 동결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장 대비 0.08% 오른 0.6589달러 수준에서 등락 중이며, 금리 동결 직후 일시적으로 0.659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 결정 직전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하며 현재는 0.8bp 상승한 4.579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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