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IB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50bp 인하)'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달러-엔 롱포지션이 8월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미일 금리차가 400bp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달러-엔 환율의 가장 강력한 동인으로 미일 단기 금리차,달러 글로벌 주식시장, 유가 등 세 가지로 꼽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발렌타인 마리노프 CACIB 주요 10개국(G10) 외환 수석은 "G10 통화 중 엔화의 성과가 나빴으나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단기적으로 지지를 받았다"며 "달러-엔 롱 포지션이 8월 이전 절반이라도 회복하려면 미일 2년물 금리차가 현재 325bp에서 400bp까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일 금리차는 전일 325bp에서 아시아 개장 후 달러 약세로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현재 322bp 수준으로 소폭 줄어든 상태다.

마리노프 수석은 "미일 금리차는 최근 혼재된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나온 데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하면서 다음 주 미 연준의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낮아진 데 따라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오카야마시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단기적으로 엔화에 지지 재료를 더했다.

매파로 알려진 다무라 위원은 BOJ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며 중립 정책 금리는 최소 1%라고 언급했다.

마리노프 수석은 이에 대해 "BOJ의 정책금리를 현재 0.25%에서 2026년까지 1%까지 인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며 "달러-엔 환율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은 달러-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리노프 수석은 "유가 급락이 무역 조건의 충격으로 작용해 일본에는 플러스, 미국에는 마이너스였다"며 "유가 반등은 미일 금리차 확대와 증시 강세와 함께 달러-엔 랠리를 부추기는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트럼프의 초과근무 면세, 10년간 재정적자 최대 2천500억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