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빅컷(big-cut)인 50bp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가능한 한 빨리 중립 금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9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중립 정책 금리의 최고점이 현재보다 150bp 낮은 약 4%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내야 할 만한 좋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2%로 온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늦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약간 높지만,모건quot연준bp인하해야인플레기다리면늦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실업률은 아마도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약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위험이 있으며, 만약 그 위험 중 하나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의 발언은 8월이 2021년 1월 이후 민간 고용 증가가 가장 약한 달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7월 실업률이 4.3%로 소폭 상승하면서 '삼의 법(Sahm Rule)'으로 알려진 경기 침체 지표가 촉발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이코노미스트인 페롤리는 미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면, 다음 FOMC 회의에서 50bp 이상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41.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1주일 전까지는 해당 확률이 34%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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