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랠리 펼쳤지만…뉴욕 전문가들 "지금 일부 매도하라"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채권랠리펼쳤지만뉴욕전문가들quot지금일부매도하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뉴욕의 전문가들은 지금 일부 채권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금리 인하에 대해 관망세를 보일 경우 국채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면서다.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하락한 3.870%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번 달 내내 4%대 아래를 가리켰다. 지난 4월 최고치인 4.706%로 마감한 이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10년물 국채 금리 마감가는 지난 5일 3.783%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7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국채 금리는 여기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므로 투자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매도를 보류하고 있다.

오는 21일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에 이어 진행되는 23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3.80~4.00% 범위에 계속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이 각각 73.5%, 26.5%이다.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75%포인트(0.25%씩 3차례), 1.0%포인트 낮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각각 42.5%, 42.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연준이 지난 6월 발표한 전망치는 올해 한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고용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는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연준은 6월 전망치를 고수할 수 있다. 현재의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하면서 관망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의 견해와 시장의 기대치 사이에 차이가 벌어지면 시장의 시각이 조정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채권 투자자들이 너무 이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달 10년물 국채 금리가 4.00~4.50% 사이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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