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터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 미국 에너지부 홈페이지 캡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액화 천연가스(LNG) 신규 수출 중단 결정이 유럽에 대한 LNG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드 터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터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변화,美에 국가 안보 및 경제에 대한 증가된 가스 생산의 잠재적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계류 중인 LNG 유럽 수출 관련 결정에 대한 일시 중지를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수출되고 있는 LNG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더 많은 LNG를 수출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현재의 건설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미국은 하루 약 140억 입방 피트의 LNG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거의 480억 입방 피트를 수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가된 가스 생산이 기후와 환경에 미치는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그 분석이 갱신되면 추가 물량에 대한 신청서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미국은 지난 1월수출시설 신규 건설에 대한 승인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정부는 계류 중인 LNG 수출 관련 결정에 대한 일시 중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즉각적 국가안보상 긴급상황은 예외라고 단서를 두긴 했지만 LNG 수출시설의 신규 건설 승인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겠다는 의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LNG 수출이 에너지 비용과 미국의 에너지 안보, 우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후위기를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부정하는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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