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바이든, 사퇴 받아들이기 시작"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바이든 측근 "해리스 부통령 후임 발표 놀랄 일 아냐"

에어포스 원 오르는 바이든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2024.07.18 passi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익명의 여러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바이든사퇴받아들이기시작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불안해하는 민주당원들의 요구대로 경선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그가 아직 경선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한 관계자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곧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신의 후임으로 지지한다는 발표를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유세를 중단하고 델라웨어의 사저로 이동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많은 민주당 당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곧 물러날 것이라는 당내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그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절망했던 불과 며칠 전과는 다른 변화라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의회 1·6 조사특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민주당 제이미 라스킨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4장 분량의 서한을 보내 그를 "지친 야구 투수"에 비유하며 동료들과 상의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라스킨 의원은 "앞으로 4개월 반 동안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는 이제 미디어 평론가나 부수적인 인사가 아니라 지난 수년간 바이든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었던 바로 그 민주당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국회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온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는 엄청난 추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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