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부동산의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지방정부의 토지이용권 판매 수입이 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이카이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지방정부의 토지이용권 판매 수입은 1조7천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3% 급감하면서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토지이용권은 판매는 2천500억위안을 나타냈다. 전년보다 40.3%가 줄었다. 지난 6월에 기록한 감소율 35%에서 확대했다.
토지이용권 판매 부진이 심화한다면 최저치 신기록은 또다시 바뀔 수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액이 2016년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5월에 중국인민은행(PBOC)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을 폐지하는 등 부양책을 추가로 내놨다. 연이은 대책에도 부동산 개발이 살아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시장 관계자는 "지방의 많은 부동산 개발사는 토지를 살 생각이 없고,中토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스탠스"라며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개발사는 여전히 부채가 막대하다"며 "지방정부의 수입 감소는 일정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주된 수입원은 토지이용권에서 나온다. 2021년 이래 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불균형도 심해지는 상태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지방정부 자금 조달기관(LGFV)의 부채까지 합치면 재정 부담은 가중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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